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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인문학도 개발자되다] 리뷰-비전공자, 개발관련 진학 희망자들을 위한 도서

인문학도, 개발자되다
전역하기 전에 조금 슬럼프가 온 것 같아 빡빡한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 및 프로그래밍을 하기보다는 오랜만에 스토리적인 것이나 동기부여가 될 만한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런데 마침 신간 도서로 세련된 표지를 가진 책이 있길래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던 것 같다. 사실 나도 이 때까지는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된다면 어떨지 궁금했기 때문에 책의 주제랑도 잘 맞는 듯 하였다. 그리고 2018년 말 쯤 나온 책이었기 때문에 신선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 별점 및 요약평


이번에도 선 별점 후 자세한 후기를 풀겠다.

별점 : ★★★★

요약평 : 비전공자개발 관련 학과로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책일 수 있으나, 전공자에게는 다소 얕은 내용으로 느껴질 수 있고 다 아는 얘기같아 지루할 수 있음. 해외 및 싱가폴에서 근무하는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

(사실 입문자에겐 별 다섯개, 전공자에겐 별 세개. 그래서 평균 냄 )


● 자세한 후기. 장점이자 단점인 점

* 비전공자 및 고등학생 중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쉬운 내용들이 있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한듯함.

허나 그러한 점이 컴퓨터 지식이 좀 있는 사람들이나 전공자에게는 너무 다 아는 얘기, 당연한 얘기처럼 들릴 수 있다.


  - 나도 이 책을 읽던 시기엔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한 사람으로서는 내용의 깊이가 많이 얕다고 느껴졌다.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분들도 많고 저자분또한 해외에서 인정받을 정도의 능력을 가진 프로그래머인 것은 알겠으나, 아무래도 아직은 경력이 많으신 것 같지는 않았고, 컴퓨터에 대해 다방면으로 지식을 쌓고 삽질을 할 시간은 부족하셨던 것 같다. 자신이 깊게 했던 분야 외에는 되게 설명이 얕다.  그래도 두루두루 누군가 내용을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싶은 입문자들에게는 좋을 수 있을 듯 하다.


  - 사실 내용 자체가 깊게 들어가기 힘들고 입문자를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는 부분들이 많아 그럴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웹프로그래밍이 뭔가요? - 웹프로그래밍이란 우리가 늘 봐왔던 웹페이지를 구성하고 프로그래밍 하는 과정이다. 크게 HTML5/CSS3, JS, DataBase등을 이용한다. ...중략...


  - 예를 들면 책은 아니지만 Youtube에 포프TV나 당산스튜디오 영상들을 보면 자신이 직접 겪은 이야기, 자기 생각 등이 뚜렷이 전달되어 오는 것 같은데, 이 책의 PART2, PART3 는 약간 저자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지식등을 짜집기 해서 그냥 전달해주는 느낌이다.

( 혹시 이 글을 마르코님이 보실 수도 있는데... 마르코 저자님의 책을 비난하는 건 아니고 그냥 제 느낌은 그랬습니다... )


● 장점들

* 무엇보다 신간이라 내용이 신선함. 개발자 지인이 없어도 현 시점 개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듯 ( ▲ 참고 사진 )

  - 이런 인터뷰 내용, 개발자에 대한 내용으로 발간된 책이 그리 많지 않은 걸로 안다. 그래서 내가 전에 읽었던 책들은 엄청 오래된 책들이라 인터뷰 내용이 막 자기 때는 IBM컴퓨터로 어쨋네 저쨋네 당시에는 BASIC언어를 썼네 펄 언어를 썼네. 이래서 와닿지 않는 내용들이 많았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 게 몰랐는데, 신간이라 확실히 지금 현실의 내용이 담겨있음. 이 점이 가장 장점인듯.


* 싱가폴 및 기타 해외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실제로 해외취업을 하신 저자분과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리얼하고 특히나 인터뷰 해주신 분들의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영어에도 관심이 많고 해외취업에도 워낙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 내용인 것 같다.


* 스타트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 나도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지만, 사실 웹상에서 스타트업 관련된 정보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정리가 안 된 듯한 느낌이라 자세히 알 지 못했는데(물론 내가 미룬 것임...) 이 책을 통해 어떤 스타트업에 몸을 담는 게 좋을 지, 어떤 스타트업을 거르는 게 좋을 지,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등등 과 스톡옵션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비전공자들이 어떻게 공부했고, 취업했는 지 볼 수 있다. (▲ 참고 사진)

  - 이 점이야 뭐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니까. 6개월 국비과정 수료 후 취업을 준비하시고, 취업해서 성장해가신 내용이 담겨있음.



* 책이 세련되고 예쁘다.

  - 사실 인터넷에도 article들은 많지만, 굳이 책을 사서 읽는 건 뭔가 어떠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감성적인 면도 있을테니까...ㅎㅎ



● 단점들


* 너무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조금 다듬고 겹치는 내용을 줄였으면 좋았을 듯

  - 이 점은 참...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은 느꼈다. 개인의 취향일 수도 있지만, 너무 같은 내용이 자꾸 나와서 "아.. 또..." 한 적이 몇 번 있다. 아마 책을 꼼꼼히 읽는 사람이면 알게 될 듯. 예를 들면 ("html은 ~~이러한 거다." 다음장에서 또 "html은 ~~이러한 거고 js는 이렇다" 또 "html~~~~이러한 것인데, " 이러한 식.)

  - 사실 책이라는 게 완성도 있는 글을 읽으려 돈을 주고 사는 것인데, 그런 면을 고려해보면 완성도가 좀 떨어졌던 것 같다.


* 깊이가 얕다.

  - 위에서도 장점이자 단점으로서 얘기한 내용이긴하지만, 뭔가 인문학 책처럼 묘사를 많이 쓰고 공학적으로는 깊이가 얕은 내용임. 나도 뛰어난 작가가 아니라 정확히 뭐가 잘못된 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읽다보면 그렇게 느껴짐...


● 주제 넘은 피드백


  내가 원래 책을 많이 읽는 편도,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지만 이야기해보자면, 본인이 개발자가 된 내용, 본인이 어떻게 공부했는가에 대한 내용은 줄이고 인터뷰 내용을 늘렸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인터뷰 내용이 보통 한 사람당 10~20 페이지인데 자신의 공부 및 취업내용은 거의 100~150 페이지 분량정도. 자신에 대한 내용은 좀 더 줄이고 인터뷰 내용은 좀 늘렸으면 재미있었을 듯함. 읽을 때 저자님에 관한 내용은 다소 중복되는 내용도 너무 많고 해서 조금 지루했는데, 인터뷰 내용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다.